공무원교육원 이전 "빠듯"
- 도, 2009년 준공위해 토지 감정.매입 최우선

남원시로 이전하는 전라북도지방공무원교육원의 완공 일정이
빠듯한 것으로 알려져 전북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함께 이전사업이 결정된 다른 4개의 기관과 달리 공무원교육원
의 경우 현재의 부지에 대해 한 기업체와 오는 2009년 6월말
까지 이전해 주시기 입주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아무리 공사를 빨리 진행한다. 하더라고 사실상
2009년 6월까지는 준공이 어려워 전라북도 이전 사업 차질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공무원교육원은 남원시 산곡동 일원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부지
매입비 108억원과 건물 신축비 204억원등 총 35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4월 용역과제 심의를 마치고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거쳐 지방채 발행 승인을 받았으며 도유재산
관리계획 승인과 함께 기본 및 설시설계 용역업체 선정까지
마친 상태이다.
이어 도는 당초 도시관리계획의 결정 고시까지 법정 기일이
210일(7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최대 40일을 앞
당기기 위해 관련 기관을 방문해 지속적인 협의를 벌일 예정이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업체를 통해서도 내년 3월까지 용역을
마쳐 주도록 당부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처럼 일정을 빠듯하게 잡아도 착공은 내년3월중에
이뤄질 전망이며 공무원교육원 이전을 위한 최소 공정일이
18개월 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09년 6월말까지는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2009년 10월말이나
돼야 준공이 가능하고 여기에 이상기후가 발생하거나 토지 매입
과정에서의 민원, 예정지구내 분묘 이장에 따른 지연등이 발생
할 경우 여차하면 해를 넘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 일정을 앞당기고 동시에 토지 감정과 매입을 최우선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전라일보/ 김대홍기자